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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채용 일정 연기 공지문.>

한국수력원자력 등 경상권에 위치한 주요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신입사원 채용을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올해 1차 대졸 신입 공채 160명 선발을 연기한다고 긴급 공지했다. 애초 한수원은 올해에만 1, 2차에 걸쳐 대졸 신입 26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한수원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발 계획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본사가 있는 경상북도 경주 지역의 코로나19 전파를 우려,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여파가 장기화한다면 오는 7월과 6월, 12월로 각각 예정된 고등학교 졸업자와 연구전문원 채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공공기관들도 채용 연기에 나섰다. 대구 동구에 본사를 둔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필기와 실기, 최종면접 전형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오는 27일까지로 예정된 채용 지원서 접수는 그대로 받는다. 진흥원 측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과 감염 확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산교통공사도 채용 전형 일정을 수정한다. 다만 향후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2020년 신입사원 신규 채용 필기시험 등 일정을 연기한다”면서 “자세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채용 규모가 비교적 큰 한국도로공사도 동참했다. 올해 상반기 채용 공고를 3월에 내기로 일정 변경했다. 현재로서는 이마저도 연기될 공산이 크다. 애초 도로공사는 상·하반기 나눠 일반직만 연간 약 255명 정도를 채용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시국에 채용을 무리하게 진행했다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을 때 불거질 후폭풍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