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류관리기 LG스타일러는 일본 시장에 출시된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업체의 가전제품이 연간 5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며, 일본 시장을 흔들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일본에 봄 시즌을 겨냥한 '꽃가루 케어 코스' 기능을 넣은 LG스타일러를 출시했다.
LG스타일러는 리프레시, 살균·위생, 건조, 전용 케어 등 4가지 코스가 기본이다. 일본향 신제품은 다운로드를 통해 전용케어 코스 중 하나로 '꽃가루 케어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선 매해 계절성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도쿄, 치바 등 수도권 인구 절반가량이 매해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런 일본 사회적 환경을 고려해 이 지역 특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 제균 플러스 코스도 꽃가루 알레르기 물질을 99.5%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꽃가루 케어 코스는 '트루 스팀 기술'을 적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꽃가루를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꽃가루 표면에 붙어 있는 알레르기 물질 뿐만 아니라 기존 방법으로는 제거할 수 없었던 꽃가루 내부 알레르기 물질까지 99.4% 제거한다.
소비자는 옷을 LG스타일러에 넣고 스위치를 누르기만 하면 외출 중 의류에 붙은 꽃가루 알레르기 물질을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다.
LG전자는 한국향 제품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미세먼지 코스를 넣는 등 지역 특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일본 시장에 2017년 LG 스타일러를 출시했다. LG전자는 도쿄 빅카메라, 오사카 요도바시카메라 등 전국 매장에서 스타일러를 판매 중이다. 일본 호텔 등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시장에서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2019년 5월 기준 일본에서 판매된 LG스타일러는 전년 동기 50% 늘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