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시재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 5곳 내외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 대학을 20일부터 공모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관련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을 지원키로 했다. 4월까지 선정해 교재와 설비 준비 등을 마치고 하반기부터는 학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도시재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대학의 전공과목과 도시재생 사업 현장 실무를 융합하고, 지역의 특화된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석·박사 과정을 제시하는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향후 5년 동안 지원한다. 1년 동안 지원할 예산은 총 12억원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학생 장학금, 기자재 및 시설비, 연구 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 교직원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대학의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자산의 일부 매칭(25%)도 의무화할 계획이다.
선정 이후에도 매년 실적을 평가해 우수한 대학에게는 차년도 예산 지원을 증액하거나, 부진한 대학은 지원 축소 및 선정 취소까지도 검토한다.
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대학이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지역거점 교육기관 연합체' 와의 연계전략을 제출하면 가점도 받는다. 중장기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조치다.
지역거점 교육기관 연합체는 현장에서 즉시 업무가 가능한 도시재생 코디네이터를 양성하는 협업체다. 대학교, 광역 도시재생 지원센터,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다.
조성균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역량과장은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 대학 선정·지원 사업을 통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이끌어나갈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면서 “도시재생 분야를 선도할 대학의 적극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