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신작으로 돌파구 연다

연속적자를 기록한 게임사들은 올해 신작에 기대를 건다.

2019년 매출을 발표한 업체 중 데브시스터즈는 19분기, 썸에이지는 14분기, 게임빌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2019년 매출 376억원, 영업손실 1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나 적자는 지속됐다. 4분기에 희망이 보였다. 4분기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2014년 10월 코스닥 상장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게임 '쿠키런:오븐브레이크'가 반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작을 출시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한다. 내달 개발 자회사 루비큐브의 모바일 스타일링 게임 '스타일릿'을 출시한다. 개발사 버튼과 개발 중인 모바일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게임 '파티파티 데코플레이'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담금질에 들어갔다.

썸에이지는 2019년 매출 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33억원, 순손실은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8개 출시한 신작이 재미를 보지 못하며 커진 265억원 영업손실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썸에이지는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데카론'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데카론M'과 PC 일인칭슈팅(FPS)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PC FPS는 개발자회사 로얄크로우에서 개발한다. 썸에이지 백승훈 전(前) 대표가 지휘한다. '서든어택' 'S2온라인' '하운즈' 개발자들이 모였다. PC 온라인을 시작으로 콘솔, 모바일 등 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게임빌은 지난해 매출 1197억원, 영업손실 171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게임빌은 올해 유명 IP기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인다. 단기적으로는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하고 사업지주회사로서 역할을 지속 수행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를 북미와 일본 시장에 내놓는다. 대표 IP인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그동안 12개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누적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해외매출 비중이 52%에 달할 만큼 해외에서 인기가 많았다. '프로젝트 카스 고'도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게임빌이 자체 개발해 미국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제노니아' IP를 활용한 차세대 모바일게임도 개발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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