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우한 귀국교민 15일 퇴소한다..."전원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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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 회의 결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2.14kjhpress@yna.co.kr

중국 우한 지역내 1차 귀국 교민이 15일 퇴소한다. 최종 퇴소 전 전수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 전원 퇴소를 결정했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임석 하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각 부처와 함께 △1, 2, 3차 우한 국민 현황 △특별입국절차,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1·2차 우한 귀국 국민 701명 가운데 입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제외한 699명은 2월15일과 16일에 걸쳐 퇴소한다.

퇴소 전(13, 14일) 진단검사 후 음성 판정 받은 경우에만 퇴소한다. 퇴소 전 보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자체를 통해 일자리 등 관련 생활 정보도 제공한다.

각 시설은 교민들 퇴소 후 철저히 소독하고, 시설 내 모든 폐기물에 대해 의료폐기물로 소각 처리한다.

2월12일에 입소한 제3차 귀국자 147명 가운데 우한에서 귀국한 중국인 며느리와 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내국인 할머니가 본인 요청에 따라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 총 148명이 생활한다.

자진 입소한 할머니도 1일 2회 발열체크 등 건강상태와 임상증상 점검을 받게 된다. 퇴소 시에도 다른 입소자와 동일하게 진단검사를 거쳐 퇴소 허용 예정이다.

2월12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내·외국인의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위해 배포된 모바일 '자가진단 앱'은 2월 12일 24시까지 총 3987명이 다운로드 했다. 단말기가 없는 아동, 고령자, 구형폰 사용자 등 일부 입국자는 자가진단 앱을 다운받지 않았다.

자가진단 앱을 설치한 특별입국자는 입국 후 최대 14일간 매일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매일 1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감염증 의심증상 발현 여부를 입력한다.

앱을 활용하지 못하는 입국자에 대해 유관기관 콜센터를 통해 매일 유선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앞으로 각 공항의 배너, 안내문, 항공사의 사전안내 등을 통해 자가관리앱에 대한 홍보를 강화, 입국자 본인 건강상태를 자발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9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지역사회 전파 양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춘절이후 지역 내 대규모 인구 이동이 시작된 점 등을 고려해 상황변화를 면밀히 관찰중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최근 며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면서 “중국내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선의 방어태세를 갖추는 것이 보건 당국이 취해야 하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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