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 제25대 총동문회장에 정칠희 삼성전자 고문이 선임됐다.
정 회장 임기는 이달부터 2022년 1월까지다. 이·취임식은 지난달 18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0년 KAIST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900여 명 동문이 참석했다.
정칠희 신임 총동문회장은 KAIST에서 물리학과(79학번) 석사학위를, 미국 미시건주립대에서 물리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40여 년 동안 반도체 기술개발에 정진했다. 재직 시 세계 수준의 시스템 반도체 및 메모리 디바이스 기술개발을 담당했고, 반도체 연구소장을 역임해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 주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재직시에는 퀀텀닷과 뉴럴프로세싱 등 삼성전자 미래기술개발을 책임지기도 했다.
현재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고문,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국가미래전략2045 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칠희 신임회장은 “KAIST는 반세기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에 도전하고 있다”며 “총동문회도 모교의 위상에 걸맞은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동문의 참여와 화합을 이끌고 모교의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