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차세대 중고속 열차 EMU-250>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중고속 열차 'EMU-250'이 내년부터 영업운행을 시작한다.

2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동력분산식 중고속열차 EMU-250이 경전선(삼량진~광주송정), 중앙선(청량리~경주), 서해선(송산~홍성), 중부내륙선(부발~문경) 등에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EMU-250은 우리나라 최초로 영업운행에 투입되는 동력분산식 중고속열차다. KTX-산천 등 기존 고속열차 동력장치는 열차 맨 앞과 뒤쪽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EMU-250은 동력장치가 열차를 구성하는 각 차량마다 하부에 분산 배치돼 있다.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 별도 동력차가 필요 없다 보니 모든 차량을 객실로 구성할 수 있어 승객 수송능력이 우수하다.

동력장치 고장 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동력집중식 고속열차는 고장 시 정상운행이 불가능하지만 동력분산식은 한 차량의 동력장치가 고장 나도 다른 차량의 동력장치로 정상운행이 가능하다.

객실 내부는 좌석별 개별 콘센트, USB단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열차는 현대로템이 제작했으며 같은 외형이지만 속도에 따라 EMU-150, EMU-250, EMU-고속차량 등으로 나뉜다. 앞으로 무궁화호 등 기존 열차 노후화에 따라 순차적으로 EMU 열차로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기존 열차와 고속열차 사이의 EMU-250 등 중고속열차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열차에 대한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안정성이 확보되면 공사가 완료되는 구간부터 영업운행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