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산업기술인력 1.7% 증가…바이오·헬스, 반도체, SW 산업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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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산업기술인력 수급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8년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 현황

2018년 우리나라 산업기술인력은 166만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바이오·헬스, 반도체, 소프트웨어(SW)산업이 인력 증가를 주도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인력 부족과 경력직 선호현상으로 신입 채용이 감소한 것은 과제로 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2019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8년 말 기준으로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만2646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8년 산업기술인력은 총 16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7%(2만7000명)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 중 34.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헬스 산업기술인력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이어 반도체(2.6%) SW(2.6%), 자동차(1.9%) 순으로 인력이 증가했다. 조선·철강·화학·디스플레이는 인력이 감소했다.

SW와 바이오·헬스, 화학 산업에서 특히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부족률은 SW(4.3%), 바이오·헬스(3.3%), 화학(3.3%) 산업이 평균 부족률 2.2%를 상회했다. 최근 5년간 SW, 바이오·헬스, 화학 산업은 타 주력산업보다 부족률이 높다.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은 낮아지고 인력 부족률은 높았다. 대규모 사업체(500인 이상) 부족률 대비 중소규모 사업체(300인 미만)는 7.8배, 중견규모 사업체(300∼499인)는 2배로 나타났다.

고졸을 제외하면 학력이 높을수록 산업기술인력 증가율·부족률이 모두 상승했다. 산업부는 고급인력 확대에도 부족을 호소하는 질적 미스매치가 지속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중소업체 고급인력 부족현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중소업체가 4.3%로 대규모 사업체 0.9%보다 4배 넘게 높았다.

여성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13.6%로 2016년 13.0%, 2017년 13.5%와 비교해 증가율이 적었다. 20~30대 비중은 중견규모 사업체가 가장 컸다. 50대 이상 장년층 비중은 중소규모가 가장 높아 중소업체 고령화 문제도 심화됐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결과 중소기업 인력난과 50대 이상 장년층 확대에 따른 고령화가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또 경력직 선호 확대와 인구 고령화, 구직자 중소기업 기피현상에 따라 중소기업은 '인력난'과 '고령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산업혁신인재양성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산업혁신인재양성 지원사업은 올해 예산 1015억원으로 지난해 901억원보다 늘었다. 올해 바이오·헬스, 화학 분야 전문연구인력 양성 과정을 신설한다. 올해 상반기 안에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친환경선박, 항공·드론, 미래자동차, 지능형로봇 5개 신산업 인력 조사 결과도 발표한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기술직, 생산·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 기업임원으로 근무하는 인력이다.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는 산업기술인력 산업·직종·지역별 수급·구인·채용·퇴사 인력현황을 파악하는 정부승인 통계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2005년부터 함께 실시하고 있다.


<표>산업기술인력 현황 및 부족률

(단위: 명,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표>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 변화

(단위: 명, 전년대비%)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2018년 산업기술인력 1.7% 증가…바이오·헬스, 반도체, SW 산업이 주도
2018년 산업기술인력 1.7% 증가…바이오·헬스, 반도체, SW 산업이 주도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