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빨라 지는 총선 시계, 초조한 과기혁신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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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빨라 지는 총선 시계, 초조한 과기혁신본부

'데이터 3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과학기술분야 최대 현안 법안인 '국가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은 답보. 이 때문에 같은 지붕 아래에 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실과 과학기술혁신본부 공기는 극과극. 여야가 총선 모드에 돌입하면서 법안 처리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들자 과기혁신본부는 좌불안석, 2차관실은 주력했던 데이터 3법이 처리된 데 안도. R&D특별법은 소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조차 통과하지 못한 채 계류. 최근에는 최연혜,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반대 의견을 제기, 쟁점화 가능성까지 보여. 과기혁신본부는 포기하지 않겠다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될 상황에 한숨만.

○…산업부를 선택한 장관

총선 출마가 유력했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직자 사퇴시한인 16일을 아무 움직임없이 넘겨. 하루 전날 갑자기 연가를 신청하면서 마지막까지 출마설이 돌았지만 건강검진 일정으로 알려져. 성 장관이 출마하지 않은 것과 관련 본인 소신대로 결정했다는 의견이 우세. 일각에선 당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지 않았거나 험지 출마를 제안받았다는 뒷말도. 불출마 소식에 산업부 공무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 일본 수출규제 등 굵직한 현안에 잘 대응하면서 성 장관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다는 평. 부처 공무원들은 올해 산업부가 극복할 과제가 많기 때문에 성 장관이 출마보다 부처를 먼저 생각해 내린 결정으로 해석.

○…'S등급' 농식품부 곶간엔 피자 200판

농림축산식품부가 2년 연속 정부평가에서 최고 등급 평가를 받으면서 분위기가 한 껏 고조. 지난해 부처별 정책 수행능력을 점검하는 정부평가에서 일자리·국정과제, 규제혁신, 정부혁신, 정책소통 등 네가지 평가에서 모두 A를 받으면서 S등급을 받아. 전년 평가에서도 우수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는 단독으로 S를 받으며 농식품부 직원 어깨도 한껏 올라가. 평가 발표가 있던 날 오후에는 김현수 장관이 피자 200판을 구매해 부내 600여명 직원에게 돌려 주변 부처의 부러움을 사기도. 1억원가량 포상금도 챙기게 돼 부서별로 밀린 '외상'을 청산할 수 있게 됐다는 뒷 얘기도.

<세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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