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성장하는 시장, 클라우드 인재 확보 전쟁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하며 인재 확보가 숙제로 떠올랐다. 클라우드 사업은 지속 증가하지만 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베스핀글로벌이 2018년 국내 378개 기업 정보기술(IT) 담당자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활용을 고려하거나 도입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93%다. 반면에 응답자 56%는 클라우드 도입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꼽았다.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매니지드 제공업체(MSP) 사업자는 클라우드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직접 교육 방식을 택한다.

베스핀글로벌은 연차가 낮은 경력사원이나 신입사원을 채용해 1∼2년간 클라우드 노하우를 전수한다. 10년차 이상 경력자와 함께 클라우드 구축 사업에 참여시켜 단시간 내 기술을 습득하도록 교육한다.

메가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등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사내외 외부 고객에 제공한다. AWS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 분사 후 클라우드 교육센터를 직접 열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대학생·대학원생 등 예비 취업자에게도 교육을 제공한다. 우수 학생은 직접 채용하거나 고객사에 추천한다.

대기업은 클라우드 전문인력이 포진한 강소기업을 인수하며 인재를 확보한다. LG CNS가 지난해 메가존클라우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유도 클라우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전략이다.

SK㈜ C&C도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전문 MSP 기업 클루커스 지분을 인수했다. 향후 멀티 클라우드 사업 진행 시 클루커스 전문인력과 함께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전문인력은 인공지능 못지 않게 국내외에서 핵심 인재로 꼽힌다”면서 “올해도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