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가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확산에 따른 초연결 시대 보안 대책으로 '6세대 나노 시큐리티'와 '클라우드가드'를 제시했다.
연례 최대 행사인 'CPX 360'이 1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막했다.
길 슈웨드 체크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CPX 360' 기조연설에서 “초연결 시대 모든 것에 대한 보안(Securing Everything)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인피니티 넥스트' 아키텍처를 구축했다”면서 “인피니티 넥스트는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 모바일, 클라우드, 워크로드, IoT 보안을 아우른다”고 소개했다.
'CPX 360'은 아시아권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연이어 열리는 체크포인트 연례 최대 행사다. 새해 사업 전략과 보안 동향을 공유한다. 방콕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보안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체크포인트는 새해 키워드로 실시간, 민첩성, 통합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기업 자산에 대한 실시간 침해 예방을 제공하면서 위협 발생 시 즉시 대응 가능한 민첩성을 확보하고 네트워크에서 IoT에 이르는 보안을 통합한다.
신제품은 워크로드와 IoT 보안 솔루션에 집중했다. '6세대 나노 시큐리티'는 멀티 벡터 보안을 위한 5세대 보안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이다. 이를 도입한 세인트마틴병원은 기존 19개 보안업체 솔루션을 관리해야 하는 복잡성을 해소, 보안성은 두 배 강화하고 비용은 절반으로 줄였다.
슈웨드 CEO는 “네트워크, IoT와 모바일 등 연결된 기기, 멀티 클라우드 보안을 위해 설계됐다”면서 “기업 내 각기 다른 자산 유형 50여가지를 보호한다”고 소개했다.
'클라우드 인피니티'는 보안용 나노 에이전트를 통해 서드파티, 데이터 보안, 접근 제어, 위협 예방, 공유 인텔리전스 등 정보기술(IT) 인프라 전체를 보호한다. 슈웨드 CEO는 “5기가바이트(GB) 소프트웨어(SW)를 IoT 기기에 주입하는 방식으론 보안이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트별로 50메가바이트(MB) 수준으로 쪼갰다”면서 “가용성을 위해 '포그'라는 클라우드를 활용, 보안을 에지 컴퓨팅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체크포인트는 2018년 클라우드 보안 업체 '돔9'을 인수했다. 새해 '돔9'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가드' 제품군 사업을 본격화한다. '클라우드가드'는 서비스형보안(SaaS) 플랫폼으로 쿠버네티스 컴플라이언스, 워크로드 취약점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은옥 체크포인트 한국지사장은 “국내에서도 벌써부터 '돔9'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국내 다수 기업으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체크포인트는 올해 주목해야 할 보안 동향으로 △사이버 범죄 조직화 △클라우드 보안 위협 진화 △랜섬웨어와 모바일 멀웨어 지속 증가 △5세대(5G) 이동통신과 IoT로 인해 새로운 공격 벡터가 등장 등을 꼽았다. 방콕=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