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조, '윤종원 신임 행장' 관련 13일 대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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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가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과 노동조합 간 갈등 수습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13일 오후 본점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연다. 대치가 장기화하는 것은 양측에 부담이 크고, 윤 행장이 적극적으로 대화 의사를 밝힌 만큼 머지않은 시점에 양측이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에서 노조가 새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의 취지와 경과를 조합원들에게 보고하고 조합원들은 저지 투쟁 관련 의견을 공유한다.

미리 정해놓은 방향은 없지만, 이번 대토론회를 계기로 갈등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기업은행 노조는 경제 관료 출신인 그를 '함량미달 낙하산 행장'으로 규정하고 아침마다 출근 저지 시위를 벌였고, 윤 행장은 본점이 아닌 외부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봤다.

윤 행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노조와 대화할 의사를 거듭 전하고 있다.

그는 “노조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고 언제든 만나겠다”며 직원들 편에 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바른 경영'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강조했다.

노조 측은 아직 이에 응하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노조가 2017년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와 '낙하산 인사 근절'을 명시한 정책협약을 맺었는데, 약속을 뒤집고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낸 정부와 여당이 먼저 사과하고 제도개선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노조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여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나오지 않는다면, 4월 총선까지 윤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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