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5월 24일 페이스북 블록체인 암호화폐 '리브라'를 2020년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비자, 페이팔, 마스터카드, 우버 등 글로벌기업 28곳이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혔다.
리브라 발표 이후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강대국들이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관련 청문회를 개최해 마크 저커버그 CEO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압박했다. 중국은 금융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리브라를 막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유럽의회 또한 비공개회의를 개최하며 암호화폐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금융위원회도 이례적으로 분석보고서를 냈다.
각 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자 비자, 이베이, 마스터카드 등 7개 회사가 리브라 프로젝트 탈퇴를 선언했다. 리브라 프로젝트는 난항에 빠졌다.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페드나우', 중국 중앙집중식 자체 암호화폐(CBDC), 유럽연합 '디지털 유로'가 대표적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