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 사이버공격으로 비행기 출항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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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알래스카 주에 위치한 항공사가 사이버공격을 받아 오전 한때 비행기 출항이 전량 취소됐다. 이로 인해 승객 26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본사를 둔 지역 항공사 라븐에어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20일 자사 정보기술(IT) 네트워크에서 악성 사이버공격이 발생해 이튿날인 21일 정오까지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공격자는 소규모 항공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터보프롭 항공기 '드 하빌랜드 캐나다' 대쉬-8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공격 포착 후 항공사 측은 대쉬-8 유지관리 시스템과 백업 시스템 간 연결을 차단해 사고를 방지했다.

이 같은 조치로 출항이 취소된 항공편은 6개, 불편을 겪은 승객은 260여명이다. 항공사 측은 이틀간 항공편을 증설했으며 일부 승객에게 항공편 재예약을 지원했다.

라븐에어는 일반 도로로 접근하기 어려운 알래스카 내 100여개 지역에 출항한다.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하면서 시스템 복구를 위해 보안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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