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서울 가산디지털센터에 있던 경영혁신본부와 서비스경영본부가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 있던 본부 조직과 같은 사무실을 쓴다. 표준협회는 통합 이전을 발판으로 업무 디지털 전환과 매출 확대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표준협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기타워로 이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사옥을 이전하면서 서울 금천구 가산동 KSA 가산디지털센터에 있던 경영혁신본부와 서비스경영본부가 본부 조직과 같은 공간을 쓰게 된다.
표준협회가 사옥을 이전하는 유기타워는 서울 강남구 선릉역과 포스코사거리 사이에 위치했다. 기존에 표준협회 KSA 본부가 있었던 한국기술센터와는 약 900m 떨어졌다.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가까워지면서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표준협회는 약 447억원을 투입해 건물을 매입했다. 건물 연 면적은 6447㎡로 총 15층을 쓴다. 한국기술센터에 있는 본부 사무실은 임대료를 지불했었다. 건물을 매입하면서 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건물 내에서 일부층은 임대를 줄 예정”이라며 “GBC와 가까워지면서 접근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협회는 신사옥 이전을 바탕으로 내년 업무 혁신을 도모한다. 내부 업무에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상진 회장 취임 3년차를 맞아 성과 확대에 주력한다. 새해 매출 1200억원을 목표로 향후 성과 확대를 도모한다.
이상진 표준협회장은 “이번 사옥 마련으로 단순히 물리적 통합뿐 아니라 100년 가는 협회 기반 마련과 조직문화 혁신 계기가 돼야 한다”며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KS인증서 블록체인, 교육·전표처리 등에 AI를 적용하는 등 내부 업무 방식도 디지털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에 가산디지털센터를 개소하면서 서울 사무실이 가산과 역삼으로 양분됐었다”면서 “사옥 이전을 계기로 조직을 통합해 'KSA 2.0' 시대 개막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