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는 2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연구장비 활용·관리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NFEC은 과기부 산하의 범부처 연구시설장비 총괄전담기관이다.
KIAT와 NFEC는 국가 연구시설·장비 효율적 관리와 연구 현장 부담 해소를 위해 통합 연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그간 국가 차원 연구장비 관리 노력은 있었지만 부처별로 관리 프로세스가 분산돼 있었다. 현장에서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에는 업무 중복으로 인한 부담과 혼란이 야기됐다.
KIAT와 NFEC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기술개발장비 공동이용시스템(e-Tube)'과 '장비활용종합포털(ZEUS)' 시스템 연계로 사용자 편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비 도입 심의부터 등록·활용·처분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국가 연구장비 관리·지원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특히 연구장비 활용에 대한 통합 전수조사 실시, 처분 프로세스 일원화 등을 통해 수행기관 업무 부담을 완화한다.
석영철 KIAT 원장은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연구장비를 효율적 관리와 활용을 위해 기관 간 협력 체계를 지속해야 한다”며 “국가 예산 절감 차원에서 연구장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