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임직원 월급 1%씩 모아 차 100대 전달

현대위아 임직원들이 성탄절을 맞아 월급을 모은 돈으로 전국 복지기관에 자동차를 전달했다.

현대위아는 경남 창원 현대위아 본사에서 '100호 드림카 전달식'을 열고 지역 복지기관에 자동차 10대를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날 승합차 8대와 경차 1대, 리프트카 1대 등 차량 총 10대를 창원시와 경기도 의왕·평택·안산시, 충청남도 서산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현대위아 사업장이 있는 인근 지역 복지기관에 전달했다. 2013년부터 드림카 전달식을 열어 온 현대위아가 지금까지 기부한 자동차는 총 100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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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임직원들이 24일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 본사에서 100호 드림카 전달식을 열고 전국 복지기관에 선물할 자동차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는 사내 사회공헌 프로그램 '1% 기적'을 통해 모은 약 2억8500만원으로 기증 차량을 구입했다. '1% 기적'은 임직원들이 직접 월급의 1%씩을 매달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이다. 현대위아 임직원들은 이렇게 기금을 모아 2013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전국 복지기관에 자동차를 기증해 왔다.

현대위아는 복지기관 중 현재 운행 중인 자동차가 없거나 차량이 낡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 차량을 선물했다. 대표적으로 차량을 기증 받은 곳 중 광주광역시 지역의 '후암원'은 30명에 달하는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장애인복지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리프트카가 없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또 경기도 평택시의 '야곱의 집'은 영유아 아동을 보호하는 곳임에도 차량이 부족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아이들이 병원을 가거나 외부활동을 할 때 어려움이 컸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많은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로 100번째 드림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200호, 300호 드림카를 전달하며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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