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PICK!] 크리스마스에 뭐 볼까? '시동', '백두산', '캣츠'‥초호화 라인업

❘올해 크리스마스 극장가도 연말 대작들로 풍성하다. 국내영화 두 편과 외화 한 편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시동 | 2019년 12월 18일 개봉. 102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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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영화사 NEW

 
'시동'(감독 최정열,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 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5년 범죄액션 '베테랑'(1,341만)부터 2019년 재난탈출액션 '엑시트'(942만)까지 유쾌한 웃음과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외유내강의 올 겨울 야심작이다.
 
2014년 처음 연재를 시작해 평점 9.8을 기록하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한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시동'은 탄탄한 스토리와 현실 공감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개봉 5일 만인 22일 기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매사에 거침이 없고 어디서나 매를 벌지만 내면은 순수한 철없는 반항아 '택일', 빨리 사회로 나가 돈을 벌고 싶은 의욕이 넘치는 '상필', 매서운 손맛으로 아들을 키워온 배구선수 출신의 택일 엄마 '정혜', 여기에 충격적인 비주얼을 갖춘 정체불명의 주방장 '거석이형'까지 영화 '시동'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앙상블을 이루며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만들어낸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진짜 세상을 알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시절을 살아온 혹은 그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과 따스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여기에 개성 넘치고 신선한 캐릭터들의 예측불가 빵빵 터지는 웃음과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가득 채워진 '시동'은 남녀노소 누구나 빠져들게 만들기에 충분한 크리스마스 무비로 손색이 없다.
 
#백두산 | 2019년 12월 19일 개봉. 128분.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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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 제작 덱스터픽쳐스·퍼펙트스톰필름·CJ엔터테인먼트)은 한반도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난 블록버스터.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그리고 압도적인 시각효과를 앞세워 관객들의 구미를 끌어당긴다.
 
이병헌은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의 운명을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역을 맡았다. 속내를 알기 힘든 입체적인 캐릭터를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을 오고 가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완성해 스크린을 가득 메운다. 하정우는 예기치 않게 작전을 이끌게 된 EOD 대위 '조인창'으로 분했다. 극중 코믹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선보이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한 백두산 화산 폭발 전문가 지질학 교수 '강봉래' 역의 마동석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를 맡아 완벽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청와대 민정수석 '전유경' 역을 맡은 전혜진은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고 배수지는 조인창 대위 부인 '최지영' 역을 맡아 하정우와 환상적인 부부케미를 선보이며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여기에 '신과함께' 시리즈로 국내 최고의 CG 기술력을 보유한 덱스터스튜디오가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화려하고 정교한 시각특수효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강남역, 한강, 백두산 등을 배경으로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마술같은 시각특수효과(VFX) 러시가 이어진다.
 
국내 톱 배우들의 폭발적 시너지와 눈호강 비주얼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백두산'은 개봉 4일째인 22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센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캣츠 | 2019년 12월 24일 개봉. 109분.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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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UPI 코리아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를 영화화한 영화 '캣츠'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다.
 
'Memory', 'Jellicle Songs' 등 뮤지컬 음악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담당한 '캣츠'의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들은 관객들의 귀호강을 예고한다. 특히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부른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 한국어 버전은 유튜브 조회수 55만을 넘기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캣츠'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시를 모은 T.S 앨리엇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 및 전 세계 최고의 뮤지컬로 손꼽히는 동명의 뮤지컬 '캣츠'를 원작 기반으로 만든 작품이다.
 
영화 '레미제라블'의 톰 후퍼 감독과 브로드웨이 최고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원작 음악감독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직접 영화 기획 및 작곡에 임해 초특급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세계적인 명배우와 팝스타 및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고 VFX(시각특수효과)와 모션 캡쳐 기술이 더해져 뮤지컬 원작의 명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황홀한 비주얼과 사운드로 뮤지컬의 감동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긴 영화 '캣츠'는 관객들에게 올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