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하반기 스웨덴 스톡홀름에 북유럽 과학기술 협력 거점센터를 설립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노벨재단은 3월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을 개최하는 등 한·스웨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18일부터 3일간 방한, 양국 과학기술·ICT 분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과 스웨덴은 지난 6월 정상회담을 통해 과학기술과 신산업 분야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하반기 스웨덴 스톡홀름에 북유럽 과학기술 협력 거점센터를 설치하고, 스웨덴을 비롯하여 북유럽 국가들과 과학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 과학기술 성과를 홍보하고, 북유럽 연구자와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례행사를 개최한다. 공동연구 프로그램 기획·발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노벨재단은 3월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개최한다. 이 행사는
노벨상 시상식 주간에 스웨덴에서 열리는 'Nobel Week Dialogue'의 해외 특별행사로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적 석학이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담을 나누고 청중과 소통하는 자리다.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녹색기술센터와 스톡홀름 환경연구소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글로벌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스웨덴 생명연구기관(SciLifeLab)은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경 없는 경제가 구현되는 디지털 시대에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양국의 유사점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CT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