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5분 충전시 100㎞ 운행'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이마트에 깐다

포르쉐가 새해 자사브랜드 첫 전기차 '타이칸(Taycan)' 출시를 앞두고 전국에 독자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 포르쉐가 구축하는 충전소에는 국내에서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른 충전기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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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타이칸 터보S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가 이마트(성수점)을 비롯해 전국에 전기차용 포르쉐 독자 충전소를 구축한다. 서울·수도권 이마트 3~4곳은 이미 충전소 구축을 위한 기초 공사에 들어갔고, 이마트 이외에 지역 별 유명 백화점·쇼핑몰 등 '핫 플레이스' 위주로 초급속 충전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내년까지 전국 10여개 주요 장소에는 320㎾ 초급속 충전기, 전국 100여개 장소에는 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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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

특히 이마트에는 320㎾급의 초급속 충전기가 들어선다. 이 충전기는 대영채비가 공급하는 것으로 국내 들어선 충전기 가운데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한다. 현대차가 지난달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350㎾급 충전소를 구축했지만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에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전기차가 없어 실제는 150㎾ 설비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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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

반면에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포르쉐 타이칸에는 800V시스템이 적용됐다.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V시스템 대신 800V시스템으로 모든 파워트레인을 설계했다. 이 때문에 충전 속도가 현존하는 전기차 중에 가장 빠르다. 5분 충전만으로 100km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를 충전한다. 타이칸의 최대 충전 속도는 270㎾로 대용량 배터리(93㎾h)를 장착했음에도 배터리 잔량 80% 충전까지 23분이 소요된다. 현재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른 아우디 이트론(150㎾)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포르쉐의 충전인프라는 테슬라처럼 자사 고객만 사용하는 것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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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 실내.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대형 마트나 백화점, 쇼핑몰 등 지역별 '핫 플레이스' 위주로 충전소를 계획 중이며 이마트와도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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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성수점 주차장에 공사 중인 포르쉐 전기차 충전소.

한편, '타이칸 터보 S'는 최대 761마력(560㎾)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를 2.8초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412㎞, 최고속도는 260㎞/h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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