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연료전지 전력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생열을 활용, 자사와 지역농가 또는 집단에너지사업자 간에 상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역농가 스마트팜 연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 연료전지 발전에서 나오는 부생열을 스마트팜 내 유리온실의 냉·난방시스템에 공급함으로써 지역농가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서부발전은 그 대가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부발전은 지난 6월 농촌진흥청과 '농업연구분야 신재생에너지 활용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을 시작으로 현재 발전사업허가 취득을 진행 중이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부발전이 사업비 전체를 부담할 예정이며 스마트팜의 에너지 제어시스템에 맞춰 열이 공급될 수 있게 연료전지 제작사와 함께 설비를 개선해 적용할 예정이다.
집단에너지사업자와 공동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한다. 설비 건설에 필요한 유휴부지와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연료인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물론, 연료전지 가동 시 발생하는 부생열의 판매처 확보 역시 수월한 것이 장점이다.
집단에너지사업자는 유휴부지 임대수익 창출과 저가 열원 확보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안정적으로 부생열 판매처와 REC를 확보하게 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