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1 프로가 스마트폰 카메라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중국 원플러스7T 프로에 패해 1라운드 탈락했다. 카메라 성능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지만 실체감 성능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16종 스마트폰으로 진행된 토너먼트에서 최종 우승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플러스가 차지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IT전문 유투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트위터 등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16종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트위터에 스마트폰 두 대로 찍은 사진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려 팔로어가 더 나은 결과물에 투표하도록 했다. 스마트폰 명칭은 가려졌으며 두 제품 중 많은 득표를 한 제품만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스타그램에서 400만명, 트위터에서 200만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프로'다운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던 애플 아이폰11 프로는 1라운드 문턱도 넘지 못했다. 원플러스7T 프로와 인물 사진으로 경쟁을 펼쳤으나 화이트밸런스 등에서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투표에 참석한 팔로워 70%가 아이폰11 프로가 아닌 원플러스7T 프로 손을 들어줬다.
토너먼트 최종 결승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플러스와 갤럭시S10e 간 대결로 압축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이미지 프로세싱에서 경쟁 제품 대비 선명한 색상 구현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테스트에서 인물 피부톤, 옷 질감, 다양한 색상, 하늘 배경 다이내믹 레인지 등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모든 사진은 스마트폰 카메라 앱 기본 모드로 촬영했다. 다만 샤오미는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활용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