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방송망을 통해 16K급 고화질 가상현실(VR) 영상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됐다.
티브로드는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케이블TV 방송망을 통한 16K급 초당 60프레임 가상현실(VR)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검증했다고 9일 밝혔다.
트랜스코더 장비를 통한 360 VR 영상 분할, H.265 코덱 기반 영상 변환은 물론, 스트리밍 서버, 영상 재상 장치 등은 모두 국내 개발 기술로 구현했다.
적은 자원으로 초고화질 영상을 서비스받을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사용자 시야 범위 내 출력 영상만 16K급으로 재생하고 나머지 영역은 영상 품질을 낮춰 네트워크 사용 대역폭을 감소시켰다.
또 영상 시청 시 멀미 등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초당 프레임 수를 30프레임이 아닌 60프레임으로 늘렸다.
시범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품질 VR 콘텐츠 실시간 서비스를 위한 분할영상 스트리밍 기술 개발' 과제 3차연도 결과물이다.
티브로드는 과제 종료 이후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세부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케이블TV를 통한 360 VR 영상 스트리밍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방송망을 통해 일반 가정, VR카페 등에 VR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