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일반인이 재난·재해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풍수해 체험관'을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안전공감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운 풍수해 체험관은 일상에서 예고 없이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재난을 사전에 경험해 보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했다. 체험을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은 물론, 재난과 재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체험관은 강도 별 바람의 실제 세기를 경험할 수 있는 태풍, 돌풍 체험, 바닥에 실제 급류상황을 연출한 계곡 체험, 음향·영상시스템을 갖춘 폭우 체험 등 다양한 풍수해 상황을 실제와 비슷한 강도로 경험할 수 있다. 풍수해 관련 간접 경험을 통해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알고 또한 재난 대처요령을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앞으로 현대글로비스는 파주시 인근 초등학생을 우선 대상으로 체험 활동을 실시한다. 어린이들이 재난에 스스로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이후 수도권 및 전국적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를 방문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풍수해 체험관 개소를 기념해 3일 김정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과 파주소방서,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가 늘고 있어 이를 대비할 수 있도록 체험관 설립을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난 예방 활동을 통해 국민의 안전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도로안전·선박안전 용품을 배포하고 안전 멘토링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안전공감 캠페인'을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진 체험을 통한 재난 예방을 교육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지진체험관을 개소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