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상…SW개발자 출신 첫 금탑훈장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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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전자신문DB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 '2019 SW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시상했다.

행정안전부는 SW산업 꾸준한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훈장 등급을 1등급인 '금탑산업훈장'으로 높였다. 이는 1999년 SW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을 시행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첫 수상자는 2016년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이다. SW 개발자 출신으로는 조 회장이 첫 번째 수훈이다.

조 회장은 1983년 우리나라 최초 SW전문 개발회사이자 벤처 1호 비트컴퓨터를 창업했다. 새로운 기술 개발과 구현으로 의료정보와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 선도했다. 2000년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투자해 1000여곳에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일본, 태국 등 13개국 48개 병원에 시스템을 수출했다.

1990년 정보기술(IT) 교육기관 비트교육센터를 설립, 고급SW개발자를 양성해 SW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전문가과정을 수료한 비트출신만 8900명에 이른다. 2000년에는 개인 재산을 출연해 조현정재단을 설립,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또 SW산업과 벤처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에 앞장섰다.

조 회장은 SW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했다. 1988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를 설립한 주역으로 줄곧 임원으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6년 동안 한국SW산업협회장을 맡아 SW산업 생태계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고 규모와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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