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제8대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이 2일 퇴임했다.
내년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할 예정인 김 원장은 이날 광주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임식에는 김문환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장과 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국장, 김성봉 산학연명예회장을 비롯 각 산업 산학연협의회장, 입주기업협의회과 법인 임직원 등 산학연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풍요로운 광주를 선도하는 일자리 창출 중심기관이라는 경영 철학으로 그간 낙후된 지역의 빈 공간을 기업이라는 그림으로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어느 곳에서든 지역 산업과 경제를 위해 계속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남지방우정청장과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을 거쳐 지난해 11월 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기관 운영 중점 추진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 △현장밀착형 기업지원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 △지속적인 경영혁신 등 4대 경영혁신과제를 경영철학으로 설정해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광주를 만드는 중심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다고 소회했다.
그는 “지금 광주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4차산업혁명을 통한 기술기업 육성과 산업구조 고도화, 산업발전 기반 확충, 기술창업 활성화 등에 있다”면서 “이를 위해 지역으로 투자와 인력이 모일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으로서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 거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지난 1년간 매진했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대표적인 성과로 △1조8000억원의 에너지융복합단지 지정 및 200억원의 종합지원센터 유치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산업기반구축 △5300억원 공기산업 클러스터 조성 예비타당성 추진 △400억원 바이오헬스산업 기반 확충 등을 꼽았다.
김 원장은 “4차산업 혁명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광주지역에게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지난 세월동안 산업육성전문가로서 그리고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쌓아온 많은 능력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으로서 소중한 경험을 자산으로 광주가 5년 뒤, 10년 뒤에 뭘 먹고 살지를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 광주 대동고와 건국대를 거쳐 영국 리즈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제33회 행정고시(재경직)에 합격,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뒤 27년 간 지역경제국장과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전남체신청 청장 등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로 중앙인맥과 추진력, 행정력 등 3박자를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