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세계 최대 아스팔트 시장인 중국을 공략한다.
29일 SK에너지는 중국 항저우에서 아스팔트 전문 수입·유통 업체 절강보영과 합자법인 '절강보영SK물자집단유한공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한화 약 760억원을 투자, 합자회사 지분 49%를 확보하고 공동 경영에 나선다. 석유제품 판매 시장을 넓혀 온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투자로 SK에너지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아스팔트 사업 성장 동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현지 판매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제품 생산·저장·가공, 물류,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만들었다.
향후 SK에너지는 중국 국영정유사 시노펙, CNPC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현지 빅3 아스팔트 마케팅 전문회사로 성장, 중국 자본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이번 합작은 자사가 추진해 온 성장 전략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성장판”이라며 “생산·수출 중심 사업구조를 확대, 주요 성장시장에서 현지 완결형 사업 모델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