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올리브영 첫 컨벤션 “K뷰티 루키, 한 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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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1시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서 고객들이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최초 뷰티 컨벤션 행사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29일 오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렸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K뷰티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규모 페스티벌 형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차세대 K뷰티를 이끌 유망 브랜드가 한 자리에 모여 경쟁력을 뽐냈다.

이날 오전 11시. 이미 행사장 앞에는 올리브영 페스타를 찾아온 고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K뷰티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첫 컨벤션인 만큼, 티켓 발매 사흘만에 입장권 4000여장이 모두 완판됐다. 이틀간 열리는 행사에 5000명이 넘는 고객과 협력사, 뷰티 인플루언서가 찾아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올리브영은 총 3000m² 규모의 3층 공간을 △어워즈 시티 △스킨케어 시티 △메이크업 시티 △퍼스널케어 시티로 구성하고, 9개의 리얼 뷰티존을 마련했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수상한 92개 상품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부스가 한 눈에 들어왔다. 3층에는 향후 주력 육성할 미용소품을 모은 '뷰티툴 원더랜드존'과 '스타트 이너뷰티존'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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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1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열리는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고객들이 입장을 대기 중이다.

이날 행사를 찾은 한지현(23)씨는 “대학에서 뷰티산업을 전공하고 있어 트렌드를 읽기 위해 동기들과 함께 아침부터 행사장을 찾았다”면서 “3만5000원을 주고 프리미엄 티켓을 구매했는데 부스마다 행사도 다양하고 경품 증정도 많아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매장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뷰티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와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상품 등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주요 협력사 브랜드도 이번 행사에 부스로 참여, 차세대 K뷰티를 이끌어 갈 경쟁력을 뽐냈다. 에스티로더와 로레알에 피인수된 닥터자르트와 쓰리컨셉아이즈(3CE) 등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브랜드뿐 아니라 메디힐·아이소이·닥터지 등 올리브영 판로를 통해 성장한 K뷰티 브랜드도 고객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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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장에 마련된 어워즈 상품 부스

특히 최근 올리브영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신진 브랜드를 엄선해 한 자리에 모은 '스킨케어 루키존'에는 △셀퓨전씨 △코스알엑스 △아비브 △마녀공장에는 유독 긴 줄이 늘어섰다. 차세대 스킨케어 브랜드의 역사부터 피부 타입별 인기 품목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각종 경품 제공과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자사 브랜드 이미지 각인에 열중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올해 올리브영 구매 데이터 1억건을 분석해 선정한 '2019 올리브영 어워즈' 92개 상품이 모두 공개됐다. 총 23개 부문 중 14개 부문에서 1위 상품이 새롭게 탄생한 동시에, 전체 수상 상품 중 절반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나, 신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뷰티 시장의 모습을 대변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리브영 어워즈'를 K뷰티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느 바로미터이자 업계를 대표하는 어워즈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며 “올리브영을 통해 성장한 중소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첨병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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