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이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9 국제 미래 에너지전자 콘퍼런스(IFEEC)' 기조 강연에서 세계 전기전력 산·학·연을 향해 '파워 클리닉스(Power Cleanics)'를 이슈로 던졌다.
최 원장은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력전자 기술의 시급한 역할 분담'을 주제로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저감, 스마트팜 등 친환경 기술이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례로 태양광 발전 모듈이 사용 후 폐기물 처리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
최 원장은 “기존 연구개발은 더 가볍고, 얇고, 빠르고, 작고, 강한 효율성 확대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제는 적용 효과를 우선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전력전자 기술을 보다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기전력 분야 전문가의 환경 인식 강화와 개발 기술의 효과성을 높이는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FEEC는 국제전자전기공학협회(IEEE) 주관 콘퍼런스로, 전 세계 엔지니어, 연구자, 학생이 모여 미래 에너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전력·전자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한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