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용란)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연간 백내장 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2009년 김안과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총 6943명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25일 기준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일주일 평균 200여 건, 진료일 기준 하루에 약 40건의 백내장 수술이 이뤄진다.
김안과병원은 연간 백내장 수술 1만례 달성을 계기로 10년(2010~2019년)간 백내장 수술 환자 7만7360명을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만2029명으로 남성(3만5331명)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60대(2만5356명)이 가장 많았다. 특히 40~50대 여성 백내장 수술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는데,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기대수명 연장으로 노후 삶의 질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백내장은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중 한 초점에 맞춘 단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수술 후에도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야 했다. 최근에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 개선 효과가 더 높다.
김용란 김안과병원장은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고령층 안질환 치료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