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 사관학교 개설…내년 3월 1년 기숙형 과정 100명 모집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사관학교'를 설립한다.

시는 19일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멋쟁이 사자처럼', 광주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AI 사관학교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다. 시는 행·재정 지원, 멋쟁이 사자처럼은 실무, 과학기술진흥원은 교육과 숙식 장소 제공 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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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전경.

사관학교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00명의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생은 나이, 학력, 경력, 국적, 전공 등 구분 없이 선발된다. 1년 기숙형 과정으로 AI 분야에 집중해 기본·심화 과정, 해외 연수 등 교육을 받는다.

프랑스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에콜 42(Ecole 42)'를 벤치마킹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년 과정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참조했다.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3무(無)'로 잘 알려진 제도로 서울시가 공간을 제공하고 과기정통부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해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 다음 달 문을 연다.

광주시의 AI 사관학교도 교육비를 사전에 대출해 납부하고 일정 기준 이상 성적을 받으면 운영자가 돌려주는 형태로 사실상 무료로 운영한다. 시는 국비 30억원, 시비 20억원 등 운영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내년 초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설명회를 열어 교육생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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