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첫 수료식…200여명 조기 취업으로 JY 상생 기획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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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SSAFY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가 키운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가 배출됐다.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200명이 조기 취업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IT 저변 확대를 위해 '씨앗을 심자'며 추진한 사업 결실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를 포함해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1기 수료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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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1기 수료식에서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SAFY는 청소년 교육을 테마로 한 삼성전자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1기로 선발된 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해 200여명이 IT기업, 금융회사 등에 조기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상반기에는 삼성 신입공채 26명을 포함해 KT, 네이버, IBK 기업은행 등 다양한 기업에 채용됐다. 하반기에는 신한은행, 대보정보통신, LIG넥스원 등 20여개 기업에서 채용 전형시 우대하는 사례가 나왔다.

SAFFY 교육생은 1년간 코딩 기본 교육과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교육을 받았다. 교육생 전원은 매달 100만원의 지원비를 받았다. 우수교육생 25명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인도, 중국, 베트남 등 총 5개국 삼성전자 해외연구소를 방문해 3주 동안 현지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 과제를 수행했다.

SAFFY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조해 온 이재용 부회장의 상생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광주 SSAFY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 교육생을 격려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경영을 재개한 지난해 8월 대규모 투자·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청년 취업생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특히 청년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SSAFY를 설립했다.

SSAFY 광주캠퍼스 방문 당시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낸 첫 공식 메시지에서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상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연간 종합평가 우수교육생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 지역별 지방고용노동청장상, 삼성전자 대표이사상 시상도 함께 진행했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SAFFY가 잘 안착한 것 같다”면서 “이러한 기업협력 프로그램이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현웅 삼성전자 SAFFY 상무는 “오늘 수료하는 학생들은 모두 1년간 매일 8시간씩 강도 높은 교육을 성실히 이수했으며 열정과 끈기를 겸비했다”면서 “SAFFY 출신 인력들이 그동안 쌓은 역량을 발휘하며 여러 기업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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