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중동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한다.
12일 GS칼텍스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현지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비피(BP) 등 세계 에너지기업 8개사와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 거래소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되는 머반(Murban) 원유 선물거래를 담당한다.
이번 협력은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의 세계 경영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정유업계에서 유일하게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허 사장은 행사 전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차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세계 석유·가스 기업 대표들을 만나 직면 과제를 토론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제 강화로 대표 경질 원유인 머반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선물거래소 설립 참여로 원유 거래 활성화와 거래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경제성 있는 원유의 안정 도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