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간판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이 중국에서 3500만원에 판매된다. 국내 가격과 비교하면 1000만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 4일 중국에 선보인 '코나 일렉트릭(현지 모델명 : 엔시노EV)'의 하위 트림인 'EV GL' 판매 가격을 21만6300위안(한화 약 3583만)으로 확정했다.
이 보다 높은 트림인 엔시노 'EV GLS'와 'EV TOP'은 각각 23만2300위안, 24만2300위안이다. 이는 한국 가격(4650만~4850만원)과 비교하면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중국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엔시노 EV GL'의 경우 286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중국에 판매되는 엔시노EV는 중국 CATL의 배터리를 탑재, 현지에서 생산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 수요 증가로, 경쟁 수입차 및 현지 제작사와의 경쟁을 위해 가격쟁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차량 구매 보조금이 줄면서,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완전 충전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406km다. 최대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kg·m) 모터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64kWh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