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수협회, 안정적 활동 위한 긴급 대책회의 진행…'악의적 공격' 향한 전방위적 방안 모색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가 무분별한 연예인 혐오공격에 대한 전방위적인 대응을 모색하며, 건강한 사회문화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시사했다.

6일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측은 최근 이자연 회장과 남진, 설운도, 주현미, 박상민 등 협회 관계자들이 현안 및 협회 활동방안에 대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 설리(최진리) 사태를 비롯해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을 직시함과 동시에, 무분별한 댓글공격이 펼쳐지는 포털사이트에 대한 보이콧 검토·협회 내 정신건강 상담 및 피해 신고 센터 개설 등 전방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협의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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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제공

남진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상임고문은 "우리 가수는 국민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위안을 드리는 일에 운명을 건 사람들이다. 그런데 근거없는 비방, 욕설, 심지어는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는 듯한 모진 말까지도 서슴없이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박상민은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은 언제나 ‘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국민께 다가가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선제적 예방 방안을 주문했다.

이자연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장은 "대한가수협회의 4000여 회원 일동은 고 설리양 사태의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한 상태로 연예인에 대한 혐오적 공격이 이어지는 환경에서는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겠다’는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있다. 협회는 가수들을 상대로 한 근거 없는 비난 등 악의적인 공격에서 우리 회원들을 지키는 일에 모든 것을 걸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