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인공지능(AI) 추론 솔루션은 기존 GPU보다 10배 뛰어난 전력 성능을 자랑합니다.”
5일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퀄컴 코리아 AI데이' 행사에서 기자와 만난 키스 크레신 퀄컴 제품관리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퀄컴은 지난 4월 AI를 구현할 때 기기의 추론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퀄컴 클라우드 AI 100 가속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날 크레신 수석 부사장은 국내 주요 통신사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파트너 고객사를 초대해 클라우드 AI 가속 솔루션 장점과 적용사례, 퀄컴 AI 분야 로드맵을 설명했다.
크레신 수석 부사장은 “7나노 공정으로 설계된 이 솔루션은 현존하는 모바일 칩보다 50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크레신 수석 부사장은 특히 퀄컴 AI 솔루션이 낮은 전력으로도 AI 연산 속도를 올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전력 효율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AI 시장은 단순히 퍼포먼스를 내는 것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을 가지면서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퀄컴은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력 대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쟁사 AI 솔루션인 듀얼학습가속기(DLA), 뉴럴프로세싱유닛(NPU)과 차별점도 강조했다.
크레신 수석 부사장은 “경쟁사들은 NPU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만 집중하는 반면에 퀄컴은 칩 속 코어를 모두 적절히 활용하는 것을 강조한다”며 “AI를 위한 컴퓨팅 코어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이 가속기를 소개할 당시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참석한 KT, 카카오, LG전자 등 파트너사들이 퀄컴 AI 솔루션의 잠재 고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든 AI를 처리하는 기업은 잠재적 고객사”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부문 AI 가속 솔루션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크레신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자율주행 분야, 차량과 사물간 통신(V2X), 각종 스마트 인프라에 퀄컴의 AI 솔루션이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