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영 인코코 회장, 한양대에 10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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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영 인코코 회장(왼쪽)과 김우승 한양대 총장.

한양대는 박화영 인코코 회장이 후배 양성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인코코는 현지 매니큐어 시장의 20%를 차지하며 영국·프랑스·한국 등에도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2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성악을 전공한 박 회장은 30여년 전 세계 최고 성악가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가 '매니큐어를 바르고 말리는 번거로움을 줄일 순 없을까'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매니큐어 필름' 개발에 도전했다.

박 회장은 1988년 인코코를 설립하고 전공과는 거리가 있는 화학·공학 분야 공부에 매진, 세계 최초로 '매니큐어 필름'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양대는 박 회장의 융합분야 공로를 인정해 지난 2월 명예 공학박사를 수여했다.

박 회장은 “성공 비결은 음악을 공부할 때 배운 끈기와 집념 그리고 열정”이라며 “많은 후배들이 학문 경계를 허물고 본인이 추구하는 바를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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