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톱텍 회장이 한국섬유공학회로부터 혁신상을 받았다.
한국섬유공학회는 31일 한국염색가공학회와 공동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올해 섬유산업의 기술혁신을 이끈 공로로 수여하는 ‘이노베이션 어워드’에 이 회장을 선정해 수상했다.
이 회장은 꿈의 소재로 불리는 나노 멤브레인의 대량양산 기술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의류업체인 노스페이스에 3년간 이를 독점 공급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노 멤브레인은 연구실에서 소량 시료 수준의 생산은 손쉽게 할 수 있으나, 대규모로 균일한 품질을 양산하는 것은 톱텍이 처음이다. 나노 멤브레인은 나노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균일하게 분포시키는 것이 핵심기술로, 이를 통해 방수는 되면서도 높은 통기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비닐(PVC) 등으로 방수처리를 해왔던 의류나 생리대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나노 멤브레인에 대한 수요는 큰 상황이다. 실제 나노 멤브레인 생산하는 톱텍 자회사 레몬은 올해 4월 숨쉬는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아시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의류분야에서도 노스페이스는 물론 육군 국방부의 방한복 소재로도 시범 채택돼 공급되고 있다.
한편, 레몬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 절차를 밟고 있다. 서낙영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nyseo6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