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1일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 여 앞두고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 8명을 영입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고 “대한민국을 '완전한 실패'로 몰고 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맞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결단을 내려주신 분들”이라고 밝혔다.
윤창현 교수는 금융연구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역임하고 바른사회시민회 사무총장을 두 차례 지냈다.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아버지로도 알려진 김용하 교수는 보건사회연구원장을 역임하고 기초연금 도입을 주장한 연금 전문가다. 김 교수의 기초노령연금 도입안은 과거 새누리당 당론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김성원 전 부사장은 정부 부처(산업부) 과장을 하고 민간 기업인 포스코로 자리를 옮겨 10여년 간 기업에서 근무했다. '탈원전 정책'을 지적하는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국당은 청년인재로 청년단체 청사진 백경훈 공동대표와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으로 화장품업체 정원에이스와이를 경영하는 장수영 대표를 영입했다.
백 대표는 한국당 주최 집회에 연사로 나섰다가 변상욱 YTN 앵커가 '수꼴(보수꼴통)'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종군기자이자 언론인 출신인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탈원전 전문가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도 영입됐다.
'공관병 갑질'로 논란이 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영입대상에서 제외됐다.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도 부산에 지역구를 둔 일부 현역 의원의 반대로 최종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영입 인사들을 소개하며 직접 한국당 점퍼를 입혀줬다.
황 대표는 “지금 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또 안보를 튼튼하게 버텨왔던 자유 우파가 이제는 힘을 합해야 한다”며 “총선까지 167일 남았다. 압승해서 국민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함께 뛰자”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