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의 길잡이가 되는 정밀도로지도를 자동으로 구축하고 갱신하는 기술을 30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정밀도로지도는 차선 등 도로 형태와 신호등과 같은 교통 시설, 규제정보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표현한 디지털 지도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정밀지도와 현재 위치, 주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운행한다.
정밀 지도는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면서 취득한 영상·센서 정보를 무선 통신망으로 클라우드 서버로 실시간 전송해 구축한다. 지도의 차선, 노면표지, 신호등 등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차량이 주행하면서 정밀도로지도를 갱신하기도 한다. 도로 현장과 다르게 임의로 수정된 정밀도로지도를 차량의 실시간 센서정보와 비교해 변화정보를 자동으로 탐지해 갱신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도로 시설물을 자동 인식하고 분류하는 딥러닝 학습 기술을 통해 구현됐다.
기술개발은 2018년부터 국토부 연구개발(R&D)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손우준 국토정보정책관은 “향후 본 기술의 정확성·완전성 향상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기업·기관들이 참여하는 실증 절차를 통해 산업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성과도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