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중국인 관광객 겨냥 '안면인식 결제' 도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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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위챗안면인식시스템

면세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연이어 도입하고 있다. 국내 면세시장 주요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편의를 높여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29일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각각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29일부터 일부 매장에 중국 알리페이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인 '스마일 투 페이'를 적용한다. 중국인이 주로 찾는 명동 본점 설화수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 10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알리페이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점유율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일 투 페이'는 중국 내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서비스를 도입한 후 국내에는 롯데면세점에 처음 선보인다.

같은 날 신세계면세점도 위챗페이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역시 중국 외 해외에선 신세계면세점이 최초다.

위챗페이는 11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중국 대표 메신저인 위챗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과 인천공항점의 약 40개 매장에서 안면인식 시스템을 선제 운영하고 도입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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