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KB·LG유플러스 MVNO,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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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과 LG유플러스가 뭉쳐 상용화한 리브모바일이 과연 전통 통신사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28일 리브모바일 론칭 행사에서 공개한 리브모바일 핵심 전략은 '결합을 통한 혁신 서비스'를 기치로 내걸었다. 무약정, 파격할인 요금제, 카드 청구할인 등 가격 경쟁력을 차별화 요인으로 꼽았다.

파격적인 5G 요금제가 눈에 띤다. 이 날 양사는 5G 요금제 2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페셜 요금제와 라이트 요금제로 핵심은 KB금융서비스를 연계해 각각 2만원대와 7000원대에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KB국민카드 청구할인을 통해 최대 월 1만5000원을 할인해준다.

자급제 휴대폰 라인업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와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췄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와 S10, A90, A50을 우선 선보이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자급비율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자급제 휴대폰 판매사이트의 자체적인 단말기 할인 혜택에 더해 휴대폰을 KB국민카드로 결제구매하면 7%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KB국민은행의 대화형 뱅킹 플랫폼인 리브똑똑(Liiv TalkTalk) 앱에 24시간, 365일 상담이 가능한 챗봇서비스를 도입했다.

문의사항 응대를 위해 대기시간이 길었던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가입이 불편한 고령계층, 사회취약계층의 편의 제공을 위해 디지털 점포를 중심으로 상담직원인 디지털 컨설턴트를 운영한다.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가입 안내, 유심·앱 설치, 고객 데이터 이전, 상담 등 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불편했던 공인인증서도 전면 퇴출한다.

그동안 모바일로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 소비자는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 휴대폰 교체 시마다 공인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리브 모바일 서비스는 유심 안에 KB모바일 인증서를 탑재했다. 아울러 리브 모바일 모든 플랫폼은 클라우드로 운용돼 확장성과 보안성을 대폭 강화했다.

휴대폰을 교체하더라도 사용 중인 유심칩을 삽입하면 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기존 통신사 약정제도와 복잡한 요금제, 간편한 가입, 공인인증서 퇴출 등을 무기로 삼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광고모델 BTS를 활용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구상 중”이라며 “금융과 통신의 만남을 통한 혁신 사업을 통해 국민이 보다 편리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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