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신남방 3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민관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협상별 진행경과와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업계와 공유하고, 협상 타결시 업종별 영향과 기대효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세계 경제의 각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FTA 네트워크를 보다 견고하게 형성하고자 RCEP 및 신남방 주요국과의 FTA를 적극 추진해 왔다”고 소개하했다. 이어 “일부 국가에 편중된 우리 교역의 다변화를 위해 지경학적으로 중요한 교역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RCEP 및 개별 FTA 체결이 긴요하고, 이를 통해 수출 동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가별 교역현황을 보면 전체 1조 1400억 달러 가운데 중국이 2686억달러로 가장 많고 아세안(1597억달러), 미국(1316억달러), 일본(851억달러) 순으로 비중이 컸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아세안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우리경제의 현황을 감안시 신남방 국가들과의 FTA 체결·업그레이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RCEP 및 주요국 양자 FTA로 우리 기업의 수출 및 진출 기회가 보다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비관세장벽도 함께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CEP 협상은 서비스, 투자 등 잔여쟁점을 집중 논의중으로, 이번주 개최 예정인 통상장관회의가 협상 연내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회의에는 유명희 통상본부장이 참석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