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신산업 발전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가 오는 2023년까지 5400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로 한 만큼 이와 연계해 시 차원 미래산업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센터와 연계해 ICBM(IoT·Cloud·Big-Data·Mobile), AI 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신생기업이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한다.
네이버가 구상하는 미래형 공간 'A-CITY'와 세종 스마트시티, 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간 결합도 추진한다. A-CITY는 도심 공간에 다양한 자율주행 머신을 연결하고, AI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 예측하며 공간데이터 정보화와 배송, 물류 등 모든 서비스를 자동화한 도시다.
네이버와 협의해 센터 인근에 데이터연구소, A-CITY 실증단지, 연수시설, 교육센터 등 연관시설을 구축하고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전문과학관, e스포츠경기장, 테마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로 정보통신 관련 산업 활성화는 물론 직접 고용창출, 지방 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에 긍정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센터 구축지원단을 설치해 착공에서 준공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