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1일 5번째 반부패협의회 주재…'공정 개혁' 박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반부패정책협의회를 4개월여 만에 연다. 국회 시정연설에서 '공정'을 국정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선언한 이후 '공정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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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오는 31일 취임 후 5번째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연다. 우리 사회 전반의 공정성 제고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반부패정책협의회' 앞에 '공정사회를 향한'라는 수식어가 붙여진다. 이는 그만큼 문 대통령의 공정 개혁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공정'이란 단어를 27번 언급하며 국정 하반기에 공정 개혁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기존에 중점적으로 살폈던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방안뿐만 아니라 대입 문제를 비롯해 사회·교육 전반에 걸쳐 '새로운 공정의 가치'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후 처음으로 협의회 위원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 공개석상에서 직접 대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관계 등이 주춤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교육관계장관회의, 반부패정책협의회 등 공정 사회 실현과 민생 현장을 챙기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다음달에는 다자회의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등 '외교의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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