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018년 단체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고용세습 논란이 된 우선채용 조항은 삭제하기로 했다.
2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16일 노사가 잠정 합의한 단체교섭안에 대해 조합원 2823명 가운데 2580명(91.39%)이 투표한 결과 찬성 1424명(55.19%), 반대 1156명(44.81%)으로 가결됐다.
단체교섭안은 국내공장 설비투자 관련, 광주공장 이전 때 초저연비(ULRR) 타이어와 전기 타이어 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설비 등이 포함됐다. 곡성공장에는 단계적으로 1100억원을 투자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퇴직연금 중도인출 한도 상향과 성형직 근무 수당 지급, 임직원 대상 타이어 할인율 상향, 학자금 지원 제도를 변경 등이 추가됐다. 우선채용 조항은 삭제하고, 내년부터는 만 60세 반기 말로 정년을 조정한다. 자녀출산 공가 일수는 10일로 변경했다.
앞서 노사는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