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국민 안전을 지키고 재난에 대응하는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본부와 양국 간 국민안전 및 재난재해 등과 관련한 R&D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서명식은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과 윌리엄 브라이언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본부 차관대행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무인기 연구개발 현장을 함께 살펴 본 후 열렸다.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본부는 국토안보부를 포함해 여러 기관이 필요로 하는 국민안전·재난재해 대응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지원하는 차관급 조직이다.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영국, 유럽연합(EU)과도 과학기술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미 양 기관은 양해각서를 통해 화재·태풍·홍수·지진 등 재난재해는 물론 치안·감염병 등 국민안전 분야에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로 대응·해결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연구소, 대학, R&D 관련 공공기관 등 양국 관련 기관간 공동연구, 인력교류, 컨퍼런스 등 실질적 협력을 활성화한다.
문미옥 차관은 “그 간 한국과 미국이 함께 해온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협력 지평을 국민안전으로까지 확대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