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산업대전'에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핵심 자본재 분야에서 기술 확보를 위해 전념한 유공자와 기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서유성 현대중공업지주 사업대표가 최고 수상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은탑산업훈장은 허성학 현진제업 대표가 받았다. 국산 기술을 독자 개발한 산업계 인사와 기업이 유공 대상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2019년도 자본재산업 발전유공 포상식'을 개최하고 유공기업과 유공자 49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자본재산업 발전유공 포상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핵심 자본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 확보를 위해 전념해 온 산업계 임직원에게 수여하는 포상이다. 1984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포상에서는 서유성 현대중공업지주 사업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서 대표는 31년간 자동화 설비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중공업과 로봇 분야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인 인공지능(AI), 5세대(G) 이동통신을 접목, 산업을 선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세계적 수준으로 다목적 고속 패키징(Packaging) 기계를 국산화 한 허성학 현진제업 대표가 수상했다. 허 대표는 국산 기술을 바탕으로 현진제업을 세계 3위 종이 성형기 회사로 키웠다.
산업포장은 가금류 가공·도축 자동화설비 국산화로 축산물 가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김선유 태진 대표, 건설기계 분야 시험·검증환경 고도화와 품질관리 선진화에 기여한 김인동 두산인프라코어 전무, 산업기계 유압실린더 기술개발·공정기술 자동화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노병우 디와이파워 부사장 등 3명이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이태훈 세창인터내쇼날 대표 등 7명이 수상했다. 기업부문에서는 우림기계가 표창을 받았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 전기타입 컨베이어와 모노레일 기술을 개발한 공을 인정받았다. 우림기계는 풍력발전 분야 핵심부품인 요(Yaw)&피치(Pitch) 정밀기어·감속기 국산 기술을 개발했다.
국무총리표창은 기호충 한신비텍 부사장 등 6명과 기업부문에서 덕일산업 등 3곳이 수상했다. 기 부사장은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초 저녹스형 수관식 보일러를 개발했다. 덕일산업은 자동화 조립기와 냉·공조 제어 기술, 오디오 제어 기술 등 전장부품을 국산화 한 점을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은 선삭·밀링·연삭 복합가공용 공작기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문홍만 덕흥 연구소장 등 18명과 9개 기업에게 수여됐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