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약 311만 명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해교육 지원을 받은 누적인구는 약 35만명으로, 비문해 성인 1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비문해 성인인구는 31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7.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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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해 인구. 자료=서영교 의원실

2017년 통계청 조사를 기반한 자료다.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활용은 미흡한 수준도 217만명으로, 5.1%나 된다. 중학 학력 이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문해능력을 갖춘 수준은 77.6%인 3337만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서영교 의원은 “읽고 쓰고 셈하기는 가장 기초적인 능력으로 국가 및 지자체는 우리 국민의 생활에 필요한 문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환경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위해 문해교육의 범위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정보·건강·생활영어 영역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국가문해교육센터에서 계속교육을 희망하는 현장의 학습자가 계속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예산과 시설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2017년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 >


성인 311만명, 읽고 쓰고 셈하기 불가능.. 그 중 문해교육 지원은 11.3%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