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앞으로는 혁신성장 전략의 지속적 업그레이드로 혁신성장 성과 창출과 확산, 국가시스템 개혁으로 연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열린 제2기 혁신성장 자문위원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그동안에는 산업·과학기술·사람·제도 등 4대 혁신분야 선정, 전략투자·선도사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혁신 전략, 창업·벤처 활성화, 규제개혁 체계구축 등 혁신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차관은 “혁신성장은 투입 위주 성장모델에서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제고 중심 성장모델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해 성장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며 “향후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생산성 제고는 우리 경제의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산업·과학기술은 물론이고 노동시장 구조, 인력양성 시스템, 규제· 법제도, 사회복지·안전망, 공공행정 작용, 의사결정 시스템 등 국가시스템 전반 혁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김 차관은 규제혁신, 플랫폼, 선도사업, 창업·벤처, 기업투자, 혁신인재 분야 등의 전문가 107명에게 혁신성장 자문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 차관은 “민간 주도 혁신성장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민간 간 적극적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자문위원이 소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